포천에서 둘쨋날 첫째날에 못갔던 비둘기낭 폭포를 보러갔다.

일찍 나서기로 했는데 오빠는 일찍 출근해야해서 마중갔다가 엄마, 아빠, 나 셋이서 뒹굴뒹굴 늦잠을 잤다.

좀 늦잠부리다가 자취방 청소 좀 해주고 비둘기낭 폭포로 향했다.

이곳은 주차료와 입장료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했다.

거의 햇빛이 바로위에 내리쬘때 구경을 가서 너무 뜨거웠다.

사람들도 다 우산이나 양산 모자는 필수로 쓰고다녀서

얼른 트렁크에 있는 우산을 꺼내서 썼다. 우산이라도 쓰니 걸어다닐만 했다.

한탄강 지질공원 안에 비둘기 폭포가 있었는데 이정표를 따라서 계단을 내려가 보니 보였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것 같다. 어떻게 아치모양으로 이렇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정말 신비로웠다.

'비둘기낭'은 '비둘기 둥지'라는 의미로, 폭포 안쪽 동굴에 산비둘기가 많이 서식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나무사이로 비치는 물속은 에매랄드 빚으로 빛이 났다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그런지 물이 투명하게 정말 맑았고, 깨끗하고 시원해보였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시원하고 멋있게 폭포가 내려오지 않고 지하수가 비처럼 떨어지고 있어서 좀 아쉽긴했다.

이곳이 용암지대가 침식되면서 형성된 폭포라서 낙석 위험이 있어서 밑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는데,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지만 안전모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것 같다.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했는데, 최근에 재밌게 보았던 킹덤도 여기서 촬영했다고 해서 다시 보니 

좀비가 물을 무서워하는데 배두나가 이곳 물속으로 들어가 건너가서 좀비를 따돌린 장면에서 나왔었다.

그때도 배경이 정말 예쁘다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게되어서 좋았다.

 

벽을 보니 금도 많이 가있고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아서 조심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들어가서 보면 또 다르려나 들어가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위쪽에서도 너무 잘보여서 만족을 하고 

한탄강 하늘다리로 이동을 했다.

차로 가니 바로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건너기 전에 다리를 보니 튼튼해보이고 별로 안무서울것 같았는데

막상 건너니 바람에 흔들리는게 다 느껴지고 좀 후덜후덜했다.. 그래도 이건 찍어야해 하면서 휴대폰 놓칠까 꼭 쥐고서 

멋있는 배경을 건져왔다.

아빠가 이렇게 흔들거리는 이유가 철에 탄성이 있어서 그러는데 철에 탄성이 없으면 뚝 끊어져서 탄성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한탄강

중간중간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한탄강 물흘러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는데 정말 짜릿했다.

돌아오는길이 따로 없어서 건넜던 다리를 다시 건너와야 했는데

두번이 이제 못올것 같다..

 

멀어서 포천은 올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오빠 덕분에 이런구경도 해본 것 같다.

휴가로 오기엔 좀 아쉽고, 주말에 잠깐 놀러와서 구경하고 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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