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인 오빠가 코로나가 심해지는 바람에 휴가를 못내서 오빠가 있는 포천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가는길에 진천이 보였는데
아빠가 '생거진천 사거용인' 이란 말을 알려주었다.
'살아서는 진천땅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땅이 좋다' 라는 뜻인데
옛날에진천에 살던 딸이 용인으로 시집을가서 살다가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었다고 한다.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아들은 용인에 두고 진천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었던 아들은 진천의 원님에게 어머니와 함께 살수 있게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니
고심끝에 살아서는 어미의 고향인 진천에서 살다가 죽어서는 아들이 있는 용인으로 모셔 제사를 지내라 판결했다.
는 유래에서 탄생한 말이라고 한다.
너무 기대하고 들은 이야기라서 그런지 조금은 김빠지는 이야기였다.
포천에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니 아트밸리와 비둘기낭 폭포가 있었다.
오늘 두군데다 가보려고 했는데 김천에서 10시에 출발하니 2시에 도착을 해서(3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아트밸리 구경만해도 5시반이되어서 비둘기낭은 내일 일찍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날씨가 더워서 모노레일 왕복으로 끊어서 타고 올라갔는데
포천에서 사용가능한 1000원 상품권을 인당 하나씩 주셨다.
모노레일타고 올라가니 바로 천주호가 보였다. 수직으로 뻗은 암벽 밑에 고인 호수가 정말 멋스러웠다.
찾아보니 1급수라고 해서 나는 자연 주상절리 호수인줄알았는데 전에 채석장이었던 곳에 물을 받아놓은 곳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못들어가게 해놔서 맑은 물이 유지된걸까?
채석장인걸 알고나서 다시 자세히 보니 벽면이 인공적으로 깎은게 눈에 보였다.
그래도 풍경이 이국적이고 정말 멋있어서 사진이 막찍어도 정말 잘나왔다.
천주호를 보고서 반대쪽에 호수공연장으로 조각공원을 거쳐서 갔는데
오르막길에서 땀을 쫙 빼고 나니 '커피밸리' 카페가 보였다.
너무 더워서 바로 들어가서 음료를 먹으며 땀을 식혔는데
시원해서 여기가 천당인가 싶었다.
카페위치를 정말 잘배치해놔서 안들렀다 갈수가 없었다.
계산을 하니 메표소에서 표끊을때 주었던 상품권을 사용할 수가 있어서
할인된 금액으로 사먹을 수 있었다.
시원하게 땀을 잘 말리고 천문과학관으로 구경을 갔다.
초등학교때 이런 과학관을 소풍으로 너무 많이 가서 별로 가고싶은 생각은 안들었는데
엄마가 멀어서 이제 못온다고 후회없이 다 갔다오자고 해서 보러가기로 했다.
태양계와 지구의 구조 거리 크기등 그림을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중간중간 참여할수 있는 놀이도 있어서 좋았다.
포천 아트밸리는 아이와 함께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햇빛도 너무 쨍쨍하지 않고 구름이 많아서 뜨겁지 않게
잘 구경하다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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