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김천 교동에서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과 모였다.
성인이 되고나선 거의 저녁약속만 잡던 친구들 이었는데 코로나도 심각해지고 술집도 10시까지 밖에 안해서
낮에 만나서 점심먹고 카페가기로 했다.
교동에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괜찮은 맛집과 카페도 많이 생겼다.
오늘은 파스타 맛집인 '몽간'으로 갔다.
몽간은 꿈이 있는 공간을 생각하며 만든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회색톤으로 인테리어를 하신걸까..?
12시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차있어서 대기자명단에 써놓고 기다렸다.
좀 좁아서그런지 더운날씨에 밖에서 기다려야 해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금방 전화가 와서 다행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 주셨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안내해주셨다.
우리는 명란오일파스타와 청양크림 리조또, 부채살 수비드 스테이크를 시켰다.
원래는 메뉴 4개를 시키려고 했는데 오늘 내속이 별로 좋지않아서 패쓰!
음식이 나올때까지 30분 정도 걸린것 같은데 배가 고파서 기다리느라 좀 힘들었다..ㅎㅎ
음식은 맛있었다. 부채살도 원래는 중간에 힘줄이 있어 질겨서 먹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수비드로 익혀서 그런지 힘줄부분도 부드럽게 잘 씹혀서 좋았다.
크림리조또는 청양이 들어가서 느끼한것 잘 못먹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잘 먹을수 있을것 같다.
다음으로 '투에이티'카페로 갔다.
전에 김천역 옆 2층 레드빈 사장님이 오픈하신거라고 한다.
배불러서 디저트는 못먹었는데 다음에오면 와플을 먹어야겠다.
커피먹고싶었는데 속이 안좋아서 커피말고 자몽에이드를 시켰다.
전체가 화이트톤으로 정말 깔끔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갔을땐 사람이 별로 없었어서 좋은 자리잡아서 앉았다.
근데 어떤사람이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안나서 화가 난건지..갑자기 우리 옆에 있는 벽을 발로 확차더니 가버렸다.
그래서 흰벽에 자세히 보면 발자국이 나있다... 이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이 있나.. 벽 바로 뒤에 있던 나는 너무 놀랬다.
사장님도 그냥 참고 넘기신듯 했다.ㅜㅜ
친구들이 가방을 선물로 줬다. 화이트 계열을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내 취향을 아주 잘아는듯 했다.
오늘 내가 입고 온 룩에 넘나 잘어울려서 한컷 찍어줬다.
한동안 내 데일리 가방이 될듯하다ㅎㅎ
그 뒤로는 음료도 맛있었고 편하게 잘 쉬었다.
애들이랑 전에 같이 찍었던 사진들도 구경하면서 저때 왜저랬지하며 히히덕 거리다가
오늘 서로 사진도 남겨주고, 같이도 찍으면서 오늘 우리의 모습들을 담았다.
나중에 다시보면 추억도 되고 웃겨서 사진을 신경써서 남기려고 하는 편이다.
요즘 최대 관심거리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건강, 미용, 자기 관리 등 다양했다.
친구들은 자기 미용에 관심도 많고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나는 별로 땡기지 않는다.
예전에는 옷도 엄청사고 식물도 좋아해서 식물들도 많이 샀었는데 이제는 물욕이 별로 없나보다.
그래도 젊은나이때 제일 예쁜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나도 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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